김포대학 전홍건 학장이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의 학장실 점거로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교협 측 교수 10여명은 입학식이 열린 28일 오후 2시 경부터 1시간 반 동안 전 학장이 신입생 환영사를 하지 못하게 저지했다.

교협은 "임시이사회가 관례상 총무처장을 학장 직무 대행자로 임명한 상황에서 학장이 졸업식에서처럼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었다"며 감금 사유를 밝혔다. 교협은 관용 차량의 열쇠 반납도 요구했다.

교협은 전 학장 측이 지난 7일 임시이사회의 '직무 정지' 명령에 대응해 법원에 제출한 '학장 직무정지 효력 가처분 신청'도 이사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과잉 대응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전 학장 측은 "교육부가 내린 구이사회의 불법과 권한 정지 처분을 학장의 직무와 권한에까지 확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들어 "법원의 판결 내용을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입학식에는 김재각 교무처장이 전 학장의 신입생 환영사를 대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