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지난 22일 화도면 소재에서 발생한 캠핑시설 화재사건과 관련해 23일 오전 이상복 군수 주재로 야영장업 전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강화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조사에 필요한 모든 사항은 적극 협조하고 특히, 이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파악된 야영장 32개소에 대해 군청과 소방서 합동으로 안전점검과 실태조사를 통해 등록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서 군은 2개반의 14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하고 23일부터 27일까지 관광, 소방, 전기, 건축, 농림, 상하수도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야영장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현장조사에서 등록요건에 맞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시설보완토록 통보 하고 관련법에 맞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폐쇄토록 조치키로 했다.

야영장업 등록은 관광진흥법시행령에 따라 침수, 유실, 고립, 산사태 등의 우려가 없고 시설배치도와 이용방법, 비상시 행동요령 게시, 긴급 상황 시 알리 수 있는 시설 또는 장비 구축과 야영장 내․외부 대피소와 대피로 확보, 야영장 규모를 고려한 소화기 배치, 상주 관리요원 등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야영장 천막 1개당 15제곱미터 이상 확보, 하수도 및 화장실 설치, 긴급 상황 발생시 이용객을 이송할 수 있는 차로를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시설기준을 갖추고 5월 31일까지 등록토록 유예기간을 두었으나 금번 야영장 화재를 계기로 화재 등 안전성이 확보된 시설에 대하여는 야영장업 등록을 조속히 하도록 유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