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동 '새아침 대화'가 열린 24일, 대화가 끝날때 쯤 벌어진 시와 시의회 수장 간의 미묘한 공방이 눈길을 끌었다.

이용준 의장은 현안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마무리하려는 김동식 시장에게 "왜 시민들에게 사업의 문제점은 알리지 않느냐"며 막대한 경전철 운영비 문제를 비롯해 재래시장 이전에 따른 용역비 낭비 등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시(청)에 들어가서 해도 될 것을 (이런 자리에서)묻는다"며 선공했고, 이 의장은 "특위장에 못들어가기 때문에 여기서 묻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시장은 분위기가 일변하는 듯하자 "의회에 들어가면 이것보다 더 심하다"며 주위를 환기시켰다.

김 시장은 "경전철 운영비는 역세권 개발이익을 환수해 투입하고 10만명 이상 이용시 손익분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하고 "재래시장은 기존 5일장 개념이 아닌 현대화된 상설매장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