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점장은 "아이들과 교사들이 좋았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영화사와 조율해 분기당 1회씩은 단체 관람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983부대 해병 10여명은 이날 자원봉사자로 동행해 아이들을 보살피며 같이 관람했다. 중학교 때부터 장애아들을 돕는 동아리 활동 경험이 있다는 한 장병은 "순수한 아이들이라 마음이 잘 통한다"며 "오늘 만남이 참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선희 원장은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 달리는 초원이의 손을 잡아 응원하고 엄마가 초원이의 다리를 백만불 짜리로 믿어준 힘으로 42.195km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사랑을 느끼게한 영화관 측과 장병들의 따뜻한 배려에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