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읍, 풍무동, 사우동 주민들의 아낌없는 기대와 사랑 속에 지난 6월 4일 지방선거를 통해 김포시의원이 되어 시의회에서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를 하였는데 이를 마치고 느낀 소회의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주일간 시의회에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본 의원을 믿고 시의회에 보내주신 주민여러분께 먼저 제 자신이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본 의원에게는 충격적인 자각이었습니다. 나름 오랜 사회단체 활동과 대학교에서의 강의를 해오며 지속적인 공부를 하였다고 자부 하는데도 말입니다.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는 의회에 들어가면 김포시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철저히 감시, 감독해서“비전과 살기 좋은 미래가 있는 뉴 김포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시의회에 들어왔는데, 막상“의정의 꽃”라는 행정사무감사를 접하고 보니,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메카니즘과 전문성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상태에서 곧바로 바닥이 들어나는 한계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는 큰 틀에서의 본뜻은 집행기관이 1년 동안의 살림살이 수립된 계획대로 법규와 규칙대로 사업을 잘 진행 하고 행여나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는지, 인력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여 행정낭비를 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기능으로 지방자치 제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 하면서 이것저것 욕심내지 않고, 매년 연초에 실시하는 시민과의 대화와 연도별로 이미 끝난 과거의 행정감사 자료를 참고하여 지역주민의 애환과 숙원을 위해서 집행부가 얼마나 약속을 지켰고,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 하였는가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예산을 수반하는 주민의 숙원사업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면 집행부는 시민과의 약속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본 의원은 금번 감사에서 50년 김포시민의 숙원사업인 한강하류 철책제거가 삼성 SDS와의 소송에 휘말려 김포대교 밑에서 기약 없이 멈춰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집행부는 모든 용역과 계약에 철저할 것을 강력히 주문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도시개발을 시행함에 있어 김포시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을 당부하였습니다.

첫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본 의원이 절실히 느낀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행정감사기간이 법으로 7일간으로 정해져 있는데, 시간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의원 개인의 역량인데, 주어진 시간에 전반적인 것을 세세히 감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나 IT를 이용한 첨단사업은 전문가적 소양이 없으면 감사를 해낼 수가 없습니다.

해서 첫 번째는 개선방안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고, 두 번째는 내년부터는 동료의원들과 사전에 분야별로 나누어 공부도 하고 역할도 분담하여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함은 물론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세세한 학습과 공부를 해서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적으로 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주민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진지함과 성실함을 잃지 않고 의원의 본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는 있지만, 옛말처럼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처럼 시의원도 공부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상식적인 자각을 절감했던 시간이었다는 말로 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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