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광활한 우주의 시간속에서 동시대 동일한 장소에 만난건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하물며 가족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깊은 인연입니까?"

17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 88회 시민자치대학에 아동문학가 윤수천씨(63세)가 초빙돼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윤 작가는 "과거 농사에 대한 경험, 체험적 지식의 중요성 덕분에 장노년층이 큰 대접을 받았지만 디지털 사회에선 필요없는 인력으로 치부되고 있다"며 "장노년층의 권위상실이 나아가 가정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현사회의 도덕 붕괴를 지적했다.

윤 작가는 "단순한 글짓기가 아닌, 자신의 지난 세월을 되짚어 보고 남아있는 시간을 재설계 할 수 있는 자서전을 꼭 집필해 보라"고 권유했다.

"욕심을 품기 시작하면 한없이 커진다. 자신을 냉정히 돌아보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생이야 말로 아름다운 것"이라며 윤 작가는 '성실한 삶'을 강조하고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