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학자 일행은 프랑스의 역사가 있는 도시 세르지-퐁트와즈(CERGY-PONTOISE)로 향했다.
이 신도시는 '일하는 도시-즐기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주거, 산업, 여가 기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고 세느강과 연결돼 북유럽과 파리를 이어주는 수상교통로 역할까지 하고 있어 파리의 서북부지역 거점도시로 성장했다.
30만평의 호수와 해상스포츠 시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고 주택은 소형의 중하급에서 대형의 고급주택까지 한 구역에 골고루 들어서 슬럼화 방지와 공동체 형성에 심혈을 기울여 조성되었다. 우리시의 택지조성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견학기간은 날씨가 너무도 좋았다. 유럽은 해가 없는 곳, 푸른 초원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나 방문기간 중 날씨는 너무도 화창했다.
유럽의 해변가, 잔디하면 생각나는 것이 '일광욕'. 남부지역 해변의 도시 니스로 향했다.
역시 날씨는 화창했고 해변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인파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보기 좋았으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인근에 하수처리장이 있다는 점. 처음에는 눈쌀을 찌푸렸으나 오히려 깨끗하게 처리되는 시설이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견학자 일행은 융푸라우 정상까지 오르는 철도(레일)에서 다시 한번 기술의 발달을 실감했다.
산을 휘감아 오르는 동안 터널과 자연과의 조화, 산과 주택과의 조화, 폭포수와 목장, 꽃과 빙하 등 사계절을 2시간에 다 느끼며 목격했다.
 

○ 끝으로 견학하게 된 독일. 게르만 민족의 심오한 사상과 학문, 예술, 고도의 과학기술, 철강 등이 떠오르는 독인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하여 강인함을 준다.    
분단 체제로 있다 1990년 동서독이 하나 되어 현재 수도를 베를린으로 옮기고 새로운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와 다방면으로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았고, 특히 우리나라의 도시계획과 택지개발 방식 등이 비슷하기에 더욱 관심이 끌렸다.
시가 중심은 금융권이 발달돼 있고 중세 유럽의 특징을 잘 담고 있는 광장에는 고딕식 성당이 늘어서 있다.
공업지대와 하이델베르그 대학을 비롯하여 교육대학, 음악대학, 신도심과 구도심이 강을 따라 잘 분포되어 있었다.

로마광장과 주변상가에는 광장을 주변으로 상업시설들이 잘 형성되어 있었고 상업지역 중앙에는 폭 30m의 공원녹지대로에 차는 없이 사람만이 통행을 하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조성되어 있었다.
광장 지하 1층은 상가, 지하 2층은 지하철이 운행을 하고 지상에는 원형 교차로와 공원, 녹지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독일하면 연상되는 하는 것이 무제한고속도로(아우토반) 일 것이다.
고속도로 중 일부 구간에 무제한 속도 구간을 설정해 놓아 우리 일행은 170Km/h 이상 속도감을 만끽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 무제한 구간을 도입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음호에 계속>
(박헌규 도시개발과 택지개발지원계장 h0217@gimp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