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8시 경 양촌면 석모1리 입구 김포에서 통진읍 방향 48번 국도상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스타렉스 차량과 소나타 차량의 충돌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가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우측 무릎이 핸들에 끼어있는 환자는 출혈이 심해 쇼크가 올 수 있고 척추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지혈을 하고 부목을 이용한 응급처치 후 척추손상 방지를 위해 경추보호대 및 구출고정대를 이용해 고정했다. 유압전개기를 이용하여 핸들에 끼어있던 신체부위의 공간을 확보하고 긴척추고정판을 이용해 환자를 구출할 수 있었다.

척추손상이 예상되는 환자를 목격하면 환자를 들쳐 업고 자신의 차에 옮겨 싣거나 응급실로 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같은 조치는 치명적인 척추손상을 가져와 환자에게 평생 신체마비의 짐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척추손상 여부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남자의 경우 성기가 지속적으로 발기돼 있다면 척추손상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척추손상에서 교감신경이 다치고 부교감신경만 살아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주변에 계단이나 사다리가 있는지, 교통사고로 심한 충격을 받았는지 등 주변 정황으로 판단해야 한다.

척추손상이 확인되면 구조자는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면서 머리와 허리를 잇는 중심선을 고정시켜줘야 한다. 이때 섣부르게 힘을 줘서 환자의 몸을 움직이면 안된다.

구조자는 일반적인 기도유지의 경우와 달리 환자의 고개를 젖히지 말고 손에 힘을 뺀 채 머리가 좌우로 틀어지지 않게 반듯이 놓이고 턱을 옆에서 볼 때 90도 정도가 되도록 해준다.

이후 구조자는 환자의 몸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체온유지를 위해 주변의 담요나 옷 등으로 몸을 덮어주고 응급의료진을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