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읍에서 승용차가 파출소로 돌진해 운전자가 숨지고 경찰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포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께 양촌읍 양촌파출소로 쏘렌토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53)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파출소에 있던 B(43) 경위가 찰과상을 입었다.

 

또, 파출소 출입문이 파손되고 차량에서 난 불이 번지면서 파출소 천장이 일부 탔다. 사고 차량 트렁크에서는 20㎏짜리 LPG 가스통 1개가 발견됐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가 뒷자석에 가정용 LPG 가스통을 싣고 밸브를 연 상태로 불을 붙인 뒤 파출소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6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의 사고 경위와 목적, 지난번 교통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양촌파출소 모습. <사진=김포소방서>

▲ 차량에서 발견된 가정용 LPG 가스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