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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17 보병사단(소장 임종득) 한강결사대 장병들이 10일 적 침투를 가정해 한강수로통합작전을 펼쳤다. 북한의 대북전단살포 비난과 도발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군이 강력한 응징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17사는 이날 한강일대에서 장병과 어부 54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통합작전을 실시했다. 한강하구 적 침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3개 대항팀이 야간 수중침투상황을 조성했다. 또, 육군항공기가 실제 비행하고 박격포 조명탄과 수류탄·기관총 공포탄 사격으로 실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훈련은 관측병이 TOD(열상관측장비)와 CCTV로 야음을 틈타 한강하구에서 수중침투 중인 적을 발견, 부대에 상황을 전파하면서 시작됐다. 부대는 즉각 전원 투입으로 전환, 적이 접안을 시도하자 조명탄을 밝힌 뒤 K-4 고속유탄발사기와 수류탄, 기관총을 집중해 사살했다.
사살하지 못한 적 일부가 민간인 배를 탈취해 북으로 복귀를 시도하자 RIB(고속단정)로 차단, 민간어선과 공조 입체작전으로 적을 포획했다.
최원석 한강결사대 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으로 감시능력 배양은 물론, 한강으로 침투하는 적을 어떠한 경우에도 격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앞으로도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완전작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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