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열린 국회의원·시장 정책간담회에는 홍 의원과 홍원길 사무국장, 김병수 보좌관이 참석했다. 김포시는 유 시장과 유재옥 비서실장 등 실·국장 8명 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실·국장들은 홍 의원에게 주요 현안사항을 보고하고 국·도비와 특별교부세 확보 등 협조를 구했다.

김포시는 먼저 우여곡절 끝에 출자 의결 동의안이 통과된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 토지이용계획변경에 홍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오는 12월 3단계 준공이 끝나는 '김포한강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 광역교통개선대책 노선(주변도로 4개) 조기 완료와 '장기도서관 건립 국비 10억원 확보'를 부탁했다.

교통 현안에 대한 협조 요청도 이어졌다. 김포시는 홍 의원에게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당초 계획대로 시행되도록 하고, 일부사업이 축소되더라도 시가 마련한 대안이 반영 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포도시철도' 사업비가 적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100억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김포시는 공사비로 300여 억원을 대야 하지만 내년 예산안에 100여 억원 밖에는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로서는 그만큼 국비 지원이 절박한 부분이다.

덧붙여 김포시는 '인천지하철 김포 연결' 인천시 계획 반영도 건의했다. 김포시는 고양~김포~인천축 철도환상망 구축을 고려하고 있으며, 계획이 실현되면 서울역(GTX), 인천공항(공항철도), 송도(인천 1, 2호선)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김포 연결은 홍 의원의 공약사항으로 유정복 인천시장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포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사업비 증가에 따른 국비 67억원 추가 확보와 도비 57억원 지원, '대명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공사' 국비 신청액 5억원 전액 지원도 건의했다.

특히, 인구 증가에도 불구 총액인건비에 묶여 제자리 걸음인 공무원 증원도 요청했다. 김포시는 경기도에서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현실을 감안해 내년도 기준인건비 증액과 함께 기준인력 150명 증원을 안행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철호 의원과 유영록 시장은 간담회 뒤 이어진 뒷풀이에서 어깨동무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의원과 시장이 당을 떠나 오직 김포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말을 되뇄다"면서 "정치적인 관계 때문에 우려가 많았지만 어제는 일절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모임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