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을 폭행한 피의자가 김 모씨(52.남)가 구속, 수감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6월 4일 오후 의정부시에서 본인의 구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119구급차량 내에서 구급대원을 이유 없이 폭행,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씨는 경기도소방특별사법경찰의 수사 뒤 지난 21일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됐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화재진압·인명구조 또는 구급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 등을 행사해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관서 소속 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 뒤 입건, 검찰에 송치할 수 있도록 처벌의 실효성도 확보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면서 "100% 입건 수사를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안전이 확보 돼야 도민이 안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소방특사경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사범 10명을 직접 입건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