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 된 5명의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법안 대표 발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당선 된 지 40여일이 지났지만 12일 현재 대표 발의 법안은 없고, 다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 공동 발의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그마저도 정미경(수원을), 박광온(수원정) 의원은 공동 발의한 법안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이 따르면,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새누리.평택을) 의원이 8건으로 공동 발의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유 의원의 공동 발의 법안 중에는 '농어촌정비법 개정안'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등 농어업 관련 법안이 눈에 띈다.

국방위원회 소속 홍철호(새누리.김포) 의원은 7건으로 유 의원의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국적법', '국가재정법',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등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하지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용남(새누리.수원병) 의원은 2건의 공동 발의에 그쳤다.

홍철호 의원실 담당자는 "현재까지는 동료 의원들의 법안 중 크게 문제가 없고 무난한 법안들에 대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 대표 발의 법안은 상징성이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 국방 관련 부분과 지역, 민생, 한강평화로(건설), 지하철, 교통문제, (한강하구)철책 제거 등 대표 발의 법안은 물론, 이슈와 관련해서도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