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권옥순 회장이 불고기 30근을 양념해 20여명 노인들에게 전달한 것에 이어 1일에는 사우동 삼성아파트 오영희 회장이 양념해 손질한 꽁치무조림을 포장해 배달했다.

권 회장은 "균형잡힌 식단이 나와도 노인들은 고기나 생선 등 촉촉하고 부드러운 반찬을 찾는다"며 "손이 많이 가긴 해도 흔쾌히 나선 회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허리가 아파 거동이 불편한 사우동의 한 할머니댁에 들러 안부를 살피고 음식을 전달한 오석순씨는 "노인들을 만나보면 안 할 수 없는 일" 그래서 "누군가 꼭 해야할 일"이라고 웃었다.

회원들은 매주 돌아가며 형편껏 음식을 제공키로 하고 더 많은 소외 이웃들에게 어머니의 온정을 전하기 위한 재정 자립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사모는 매월 둘째 주, 네째 주 목요일에 장애인, 노인 시설을 찾아가 빨래, 청소, 목욕 등 궂은 일을 분담하고 있다. 매월 4일에는 시가 벌이는 시민 안전봉사대 활동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40여명 회원들의 화합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