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좋은 선생을 찾아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좀 더 좋은 선생님한테 좋은 교육을 받고자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바램이겠지요. 좋은 환경, 좋은 여건, 좋은 결과, 등등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을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판단에 대한 기준은 확실히 있어야지 무조건 옆집에서 좋다고 하니까 좋은가보다 라고 자기 기준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곤란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선생님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우선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이 나옵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와요.”
“집중이 잘돼요.”
“재미있어요.”
“선생님 실력이 좋아요.” 등등

어떤 선생님은 정말 강의를 잘합니다. 듣고 있노라면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도 강의시간 내내 재미있어 합니다. 이 선생님은 스스로 강의 시간에 전달하는 지식의 내용도 좋고 이를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탁월합니다.

그렇다면 이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까요? 만일 이 선생님이 다음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좋은 선생님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자신이 강의하고 있는 요점을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하였는가를 점검해보는 자세와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했으면 한번 더 반복해 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서도 잘 모르는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이 시간 중에 배운 내용을 아이들의 머리 속에 넣어주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더 효과적일지도 고심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가슴 속에 학생을 배려하는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결코 좋은 선생님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강의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아이들의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마치 TV 속에서 오락 프로를 시청하는 기분으로 재미 여부에만 중점을 두고 가볍게 대한다면 이는 교육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교육이란 교육을 통해서 교육은 받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나 자신의 견해로는, 학생들이 공부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도록 이끌어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아이들 스스로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까 하고 온갖 정성을 쏟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입니다.

행여 좋은 선생님이란 자신이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좋은 선생님을 찾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또한 학습의 환경,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얻으려고 하지 않고 그저 단순히 배우려고만 하였는지도 생각해 봅시다.

공부는 자기 스스로 하는 예습과 복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결국은 이 부분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선생님은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이해 못한 부분의 이해를 도와주고 생각이 못 미친 부분을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선생님 역할이란 공부를 학생들 스스로가 하도록 이끌어 주고 이 과정 속에서 거칠 수 있는 시행착오를 경험상 지름길로 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