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고자 하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영어를 배우는 단계에서 과정별로 중요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언어를 배울 때 제일 먼저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흉내냅니다. 이것이 언어습득의 첫 번째 시작이며 기본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영어 교육을 받을 때 발음의 중요성에 대해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단어 외울 때도 철자만 신경을 쓰고 본문을 읽으면서도 문법 위주로 의미 파악에만 급급했지 발음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외국에서 살다 왔거나 발음 좋은 친구가 유창하게 읽기라도 하면 이를 느끼하게 받아들여 그 친구를 놀려서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발음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할텐데 거꾸로 된 경우이지요.

국내에서 영어를 배운 아이와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를 비교해 보면 대체로 국내에서 배운 아이의 경우가 듣기나 말하기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외국에서 살지 않고 국내에서 원어민 같이 발음을 하기란 불가능한 걸까요?

어느 정도 성장해서 제2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면 결코 원어민 같은 발음을 낼 수는 없는 건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혹자는 외국에 가 본 일 조차 없으면서도 자기 노력으로 훌륭하게 발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외국 생활 속에서 부딪치면서 익히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어차피 외국에 나갈 형편이 안된다면 보다 좋은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서 그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우선 해당 과정의 녹음 테이프를 구입하여 한 단원의 진도가 나가는 동안 매일 꾸준히 듣고 따라하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그래야 원어민의 영어 리듬에 익숙해져서 듣기가 수월해질 것이며, 소리를 통해 단어 숙어를 익히기 때문에  암기가 쉬우며, 매일 반복하다 보니 문장조차도 저절로 외워지게 됩니다. 이 과정은 영어 숙지의 기초 단계로서 소홀히 하다보면 아무런 진척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위 부분의 훈련으로 듣기와 말하기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로 독서의 분량을 늘려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말로 된 동화, 만화책, 소설, 잡지 등을 읽듯이, 영어도 녹음 테이프가 포함된 유아용 그림책, 동화나 소설을 읽고 듣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과서 이외의 다양한 표현과 어휘 활용을 익힐 수 있으며,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언어로 인식하게 되어 다양한 상식과 대화의 소재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새로 배운 표현을 꼭 사용하겠다는 자세로 중얼거리는 연습을 하게 되면 기억에 오래 남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학교나 학원들은 여러 가지 여건상 글쓰기를 하기에 시간상 제약이 있습니다. 영어를 제대로 하려면 듣고 말하고 읽기 뿐만 아니라, 쓰기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글쓰기를 해야 할까요?

우선 글쓰기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같은 또래의 이성과 영어로 펜팔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영어가 공부가 아닌 취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영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도 그날 배운 표현으로 영어 일기를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자신이 쓴 내용을 정기적으로 선생님께 교정과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이 널리 쓰지 않는 표현을 힘들여 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문장이 올바른지 어떤지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 3 단계의 영어 공부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한번 이 방법을 새롭게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 단계별 과정은 그다지 쉬운 방법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꾸준히 실천해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