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장성택을 외부의 적대세력과 동조한 세력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져 북한 체제가 급속히 경직된 가운데 대남 노선도 강경해질 수 있다는 전망속에 김포농민회와 민주노총김포시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이 ‘애기봉 등탑 점등 불허’를 환영하다고 전격적인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

시민단체 등은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가 2013년 애기봉 등탑 점등을 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것에 대해 환영 한다면서도 지난해 경우처럼 점등불허 발표 후 또다시 점등을 하겠다고 말바꾸기를 하게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우회적으로 경고.

시민단체 등은 애기봉 등탑은 2010년 연평도사건 이후부터 점등되어 오면서 12월만 되면 김포 시민과 민통선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에도 불구하고 부질없는 불놀이로 진행되어 왔다며 애기봉 등탑을 사랑과 평화의 성탄 트리 라고 명명 하지만 지각 있는 기독인과 김포 시민은 그 등탑을 남과 북의 관계를 파탄내고남북 분쟁을 불러올 위험천만한 전쟁트리라고 주장.

또 시민단체 등은 북한측이 애기봉 등탑 점등과 관련해 2004년도 남북 당국간의 심리전 중단 약속을 어긴 대북심리전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며, 애기봉 등탑 점등시 그 점등지역을 공격하겠다는 발표로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한동안 김포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고 언급.

이같은 실정에 놓인 김포 시민들과 민통선 지역 주민들은 해마다 애기봉 점등 시기만 되면 불안감과 공포 속에서 연말을 보내는 과정에 최근 국방부 점등 불허 발표는 민통선지역 주민들과 김포 시민, 나아가 평화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바램을 충족시켜 주는 휼륭한 결정이라 반색.

천용남/중부일보김포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