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란 영어 지문을 읽고 그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오랫동안 많은 시험 유형을 통해서 다루어졌던 분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듯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고, 문제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독서량을 효과적으로 늘리느냐'입니다.

독해를 하기 위해서 어떠한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솔직히 독해는 어느 책을 읽든 큰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관심이 있고 재미있어 하는 주제를 다룬 책을 읽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중학생에게 내용상으로 유치한 스토리를 읽으라고 한다면 재미없어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또한 독해 수준이 너무 어려워서 한 줄을 해석하려면 단어 찾다가 시간이 다 지나간다면 이것도 곤란합니다.

그 주제가 아무리 재미있다한들 맛도 보기 전에 질려버리게 되니까요. 단어 찾는 시간적 비중이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 수준의 글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독해의 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짧은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데도 다소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난 매일 2페이지씩 꾸준히 볼거야.” 하고 그 양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스스로 주어진 시간안에 자신이 읽고 내용 파악하는 속도를 높이고자하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처음에는 1시간에 2~3 페이지의 내용밖에 읽지 못했는데 나중에는 10~20페이지가 가능하도록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영어권 성인들의 읽기 속도가 1분당 350단어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근접하려면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감이 오시죠. 매일 똑같은 분량을 읽고 오늘 할 일을 다했다는 식으로 만족하게 된다면 영원히 자신의 읽기 속도는 초보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독해는 한번에 많은 양을 해야지 실력이 향상 됩니다. 하루에 한 지문. 찔끔 찔끔 읽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인간의 뇌를 밑 빠진 독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외워도 또 잊어먹고 또 외우고 또 잊어먹고… 계속 반복하니까요. 처음 단어 외울때 너무 부담감 갖고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지 말고 가볍게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잊어먹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애착을 갖게 되면 그만큼 실망도 더 커지게 됩니다. 내 기억력이 이렇게 나쁜가하고 말입니다. 어차피 잊을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치더라도 반복적으로 문장 속에서 접하다 보면 어느덧 그 단어가 머릿속에 쏘옥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말 배울때 이 말은 꼭 외워야지 하고 작심하고 외우지 않더라도 대부분이 자신도 모르게 쓰다가 저절로 익혀지지 않았습니까? 이렇듯 반복해서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암기법입니다.

방학 때를 이용하여 독해 실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자신의 수준에 맞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선정한 다음, 언제까지 끝내야겠다는 기한과 목표를 정해놓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기간 내에 마치겠다고 마음먹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계획한대로 실천하려다 보면 처음이 고비입니다. 처음 1/4 까지가 새로운 단어도 많고 진도가 잘 나가지를 않죠. 이 부분만 지나게 되면 같은 글 같은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단어 찾는 횟수도 줄고 점점 탄력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 부분에서 포기하게 되면 아무것도 얻지를 못하게 됩니다. 계획대로 이 목표를 완수했다면 그의 영어 실력은 향상될 것이고 중도에 포기하면 아무런 성과도 개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한 목표를 이루게 되면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또 다음 목표를 정하고 이를 기간 안에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독서의 양도 점점 늘리고 여러 분야, 신문 잡지 신간 등을 섭렵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영어 실력은 어느덧 고수로 변해 있을 겁니다.

물론 오늘 말씀드리는 부분이 독해 부분이므로 다른 부분, 쓰고 듣고 말하기 부분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