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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운 농업기반공사 시설관리부장(54세·사진)이 기반공사김포지사 5대 지사장으로 10일 승진 취임했다.
김포 출생 박 지사장은 1976년 (구)한강농지개량조합에 입사해 올해로 30년 근속한 김포통. 지사 총무부장, 시설관리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면서 남다른 친화력과 덕망으로 직원들이 신뢰하는 지도자로 인정받은 것이 자체 승진의 주요인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박 지사장은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지사의 오명을 벗고 '운영수지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업무 공조와 협력을
강조하며 "책임 경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문책은 당연하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영 마인드를 내비쳤다. 지사는 현재 3개부, 2개
지소 체제며 66명 정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흑자 경영을 위해 1차로 '보구곶리 농업용수 개발'과 '태리 문화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2차로 '약암 지구 농업용수
개발'과' '신도시 친환경 수로 건설' 등의 계획을 밝혔다.
아내 김은숙씨와의 사이에 회사원인 아들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딸 남매를 두고 있다. 풍무동 유현마을에 거주하며 휴일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등산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Q 자체 승진에 대해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데
짐작했나
A 그렇지는 않다. 2000년 공사 출범 이후 적자폭이 가장 큰 만성 적자 지사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그래서 지역 사정에 밝고 사업 시행에 용이한 사람을 찾다보니 낙점된 것 같다.
Q 지사의 당면 현안은
A 공항 인근인 부천, 인천 등과
연결된 수로들은 폭이 넓어 유지 관리비가 많이 들고 전체 수로 중 10%는 지중화 구간이라 관로가 막히는 등 등 예상치 못한 사태
발생이 적자 요인이 된다. 공공성이 사업의 우선 가치겠으나 공기업도 기업이기 때문에 적자폭을 줄이는 것도 지사장의 책임이다. 법과
원칙 안에서 유연하고 능동적인 정책으로 적자를 면하는 것이 당면 과제고 목표다.
Q 적자폭을 메울 구체적인 방안은
A 올해는 기초조사를 마친
월곶면 보구곶리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시와 협력하여 본격 추진하고, 30% 정도 공정이 진행된 고촌면 태리 문화마을 사업 준공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신도시는 한강 물을 잘 끌어다 쓰면 시민들에게 수변 생태가 살아 숨쉬는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시행사인 토지공사와 참여 사업 분야에 대해 검토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지구내 수로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것 같다.
Q 기반공사의 주 수요자인 농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A FTA 시대 진입은 농민들로써는 반길 수 없는 현실이다. 기업들은 농민들이 발목을
잡아서 수출길이 막힌다며 몰아세워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농사는 모든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이 진리다. 또
농업은 인내의 상징이다. 용기 잃지 말고 본업에 충실 할 때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 일반인들은 환경 자정 작용 등 농업의 다목적
기능을 인정하고 귀하게 여겨주길 당부한다.
Q 직원들에게 당부
A 취임식에서 세가지를 당부했다. 첫째는
수요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자. 둘째는 직원들 각자가 업무폭을 넓히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만성적자 오명을
벗는 원년으로 만들자. 세번째는 언제 어디서나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겸손한 농업기반공사인 자세를 갖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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