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떡이 걸린 2살 가량 여아가 계속해서 호흡이 가빠지면서 안면이 붉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서 예상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 목에 이물질이 걸려있을 경우 아이를 엎어놓고 등(어깨날개 뼈 사이)을 수차례 강하게 두드려줘야 하지만 부모는 아이를 거꾸로 들고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등을 치기는 했으나 이물질이 나올 정도로 쳐주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이는 입에서 소량의 출혈이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곤란해지고 있었다.

즉시 아이를 무릎 위에 엎어 놓은 채 등을 두세차례 치자 이물질이 배출됐다. 부모는 떡 조각을 발견하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목에 걸렸던 떡이 빠지자 아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부모에게 안겼다. 가정 응급처치 미흡으로 하마터면 귀중한 아기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아기가 질식했을 때
①우선 한쪽 팔로 아기를 안고 다른 손으로 아기의 얼굴이 바닥으로 향하도록 받친다. 이 때 머리가 몸보다 낮게 유지되도록 한다.
②반대편 손으로 아기의 어깨날개 뼈 사이를 4번 강하게 때린다.
③이렇게 해서 아기가 숨을 쉬면 머리가 몸보다 낮게 유지된 상태에서 아기를 돌려서 얼굴을 위로 한 뒤 다른 손 2개 손가락을 아기 가슴 가운데에 얹고 빠르게 4번 눌러 준다.

만일 아기가 숨을 쉬지 않으면 아기 입속을 확인해 본 뒤 이물질이 보이면 손가락으로 휘저어서 꺼내고 위의 과정을 반복한 후 뉘여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