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강서~고촌간 고속화도로선형변경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린벨트로 보존돼 온 6개 마을 관통 노선 대신 현재의 제방도로 확장을 주장하며 공사중지가처분 신청 소송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주민들의 반발은 지난해 11월 시가 서울 강서 개화IC~고촌면 신동 구간 5Km 광역도로 구간 중 김포대교~신동까지 2.12Km 구간에 대한 설명회 과정에서 불거졌다.

시는 1월 중 실시설계 마무리 예정인 위 도로 구간의 편입토지 100여 필지를 공고하고 지난해 11월 보상 계획을 개별통보한 상태다.

주민들은 48m 높이의 교각이 마을을 가르고, 농지와 백로서식지를 관통하도록 설계된 이 도로가 "국가지원지방도로 확장 대신 시가 안일하게 선택한 졸속 행정"으로 규정, 강하게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는 "도시고속화도로는 고촌 주민이 아닌 시 전체의 공공성을 위하고 주민 피해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설계로 환경부 협의를 마친 최적의 선형"이라며 주민 요구를 일축했다.

서울 강서 개화IC~고촌면 신동까지 5Km 광역도로 구간 중 개화IC~김포대교까지 구간은 올해 말 완료 예정인 경인운하 건설 계획에 따라 변경될 여지가 있어 김포대교~신동 (2.12Km)구간에 대해 우선 시행이 공표된 상태다.

시는 개화IC~고촌면 신동까지 5Km 구간에 소요 될 1,970억(국비50%, 도비25%, 시비25%) 사업비 중 기 확보된 110억원을 우선 투입해 연내 토지 보상을 매듭지을 계획이며 시 분담 비용을 신도시 시행사인 토지개발공사에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1995년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2003년 3월까지 무려 9년동안 추진해 온 민자유치 고촌~월곶간 4차선 도시고속화 도로 개설 사업은 2003년 5월8일 신도시 계획 발표와 함께 전면 백지화 된 후 6차선 광역도로와 고속화도로 구간으로 구분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