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성회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수료증과 함께 표창을 수여한 양순종씨(김포2동·70)는 "티끌모아 태산이 되듯 시민자치대학을 통해 많이 듣고 배우고 익혔다"며 "내년에도 이 배움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든 다섯번째 강좌에는 조순 전서울시장이 초빙돼 '세계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전시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연방 분열에 대해 "등소평 이후 급하지 않게 멈춤없이 진행되는 제도계혁, 우수한 정치가, 행정가가 중국에 현존하는 이상 이 대국이 분열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열론을 일축했다.

일본의 경우 "정치적으로 우경화, 경제적으론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한 조 전시장은 "인구의 노령화, 저출생율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며 우리도 같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조 전시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일본의 10여년 전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 까다로운 기업 관련 법규, 국민의식 변화, 수입·수출 양극화, 고용없는 성장 등이 계속 존재하는 한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제도, 의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시민자치대학 수료자
○전회 참석 표창
이영희(통진읍), 최병학(고촌면), 유재분, 이덕근(이상 양촌면), 김재선(대곶면), 조계순, 이정미, 박점문, 최영극(이상 김포1동), 양순종(김포2동)
○수료자
박주현, 조명호, 임재형, 나승환, 이용훈, 이은경, 류재원, 이복희(이상 통진읍), 윤재춘, 박경섭, 조동화, 심효웅, 소상진, 조성진, 이규정, 이시종(이상 양촌면), 손계선, 송을회, 이재구, 김명환, 이장규, 권이영, 윤석, 김예순, 인장일, 이경구, 박경환, 김동규, 민영철(이상 하성면), 이춘례, 김영숙, 최성구, 김문홍, 김재술, 두영순, 이송수, 전치귀, 한학선, 한용섭, 이병수, 심상필, 이계원, 박희진, 어광우, 한승석, 이길자, 김남순, 이경자, 오세진, 정동은, 이병수, 김두혁(이상 김포1동), 이덕화, 이효순, 김용희, 정상조(이상 김포2동), 이점순, 하명숙, 조태휘(이상 사우동), 정보숙, 김진형(이상 풍무동), 이순은, 전연배(이상 불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