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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중·제일고 총동문회는'제6회 총동문인의 밤' 행사를 10일 중앙웨딩홀에서 열었다.
'장학위원회 후원의 밤' 행사를 겸해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의 동문이 모여 우의를 다졌다.
이민택 동문회장(사진)
은 "동문 하나하나가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김포의 발전을 위해 뜻과 힘을 기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김포중·제일고는 지난 1936년에 김포공립실업전수학교로 개교해 농고, 종고, 정산고, 공고 제일고 등으로 교명이 바뀌면서 11,781명의
졸업생을 배출, 지역사회 인재 양성에 중추적 활동을 수행해 왔다.
동문의
밤
-이준안(26회 동문) 김포시산림조합장·김포예총 고문
오늘 동문의 밤은
어둠을 밝힌 불빛이 유난히 휘황하고
기쁨의 열기
후끈 달아 뜨거운데
반백의 머리칼엔 찬 바람만 돌고
주름진 가슴은 쓸쓸하기만 하다
오- 잘 오셨소
잡고, 삼세번 거세게 흔드는
긴 세월 부딪쳐온
다정한 손길들
문득 말문이 무너지며
울컥 오르는 기쁨 덩어리
뉘 볼세라 지그시 삼킨다
이제 이 날이 가면
일상으로 고요히 돌아가련만
시침은 이 어귀를
버티고 서서
여간 놓아주질 않는다
쏟아지는 찬란한 불빛
그건 후두둑 쏟아지는 고독한 낙엽
푸시시한
반백위에 쌓인 낙엽들을 쓸며
잘있거라 아우들아
서산에 기운 달이
늦가을 찬서리기 시립다며
부르르 몸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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