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1시 50분경 고촌면 향산리 제방도로상에서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대원들은 출동을 재촉하는 무전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면서 사고현장에서부터 늘어서 있는 차량들을 뚫고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은 대형차들이 얽혀 아수라장이었다.

5톤 트럭의 운전자는 구급차로 이송됐으나 2.5톤 트럭 운전자는 운전석 쪽에서 조수석쪽으로 튕겨져 나가 5톤 트럭 사이에 우측 팔꿈치 아래쪽이 끼어 있는 상황이었다.

요구조자는 머리 부위 손상과 압박에 의한 팔 골절이 심각한 상태였다. 구조가 지체된다면 환자가 쇼크 상태에 빠질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대형 레카차의 도움으로 구조된 환자는 응급처치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에서부터 새벽길을 달려와 목적지를 앞두고 우회전하려는 순간 뒤따르던 5톤 트럭이 정지하지 못하고 충돌한 사고였다.

적정 기준에 의한 적재물들인지는 현장에서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 두 트럭에는 상당량의 무거운 적재물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적재량을 준수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했다면 이같은 대형교통사고는 미리 방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