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복지과 소관 심의에서 이영우 의원이 "시내 보육시설에 지원되는 61억원이 수혜자들에게는 생색도 나지 않는다"고 예산 쓰임새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김포발전연구소가 시내 공법인, 민간 어린이집과 영아 놀이방 등 55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에 지원되는 처우개선비, 복리후생비에 대한 인식에 공법인 15.2%, 민간 5.3%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지급 여부 또한 공법인 11.4%, 민간 5.3%가 '전혀 지급받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간식비 지급 인지에 대해서는 공법인 38.2%, 민간 54.5%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간식비가 가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공법인 33.9%, 민간 67.4%가 '아니다' 또는 '그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시내 보육시설에 국도시비를 포함 61억원 정도가 지원되는데 막상 실제 수혜자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지원시 정확한 내역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보육시설 관련 종사자 인건비, 차량운영비, 교재교구비, 복리후생비, 처우개선비 등 17개 항목에 보육시설 관련 민간경상보조금으로 61억여원을 계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