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는 7일 환경위생과 심의에서 생물다양성관리계약에 따른 농작물 보상금 책정에 관해 실제 철새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집중 질의했다.  

황금상 의원은 "농작물 보상 대상을 지정한 근거"를 추궁하고 "실제로 철새가 도래하지 않는 지역을 지정했다"고 지적했다.

안병원 의원은 "걸포동에서 운양동 사이 재두루미 30여마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빼놓고 고촌과 제방도로 안쪽을 지정한 것은 제대로 관찰하지 않은 결과"라고 질책했다.

이영우 의원도 "신도시 지구지정시 환경부가 철새 관련 조사를 하고 이 지역에는 철새가 없다며 지구지정을 해놓고 지금은 돈까지 내려주며 철새를 보호하라는 이율배반적 정책을 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생물다양성계약 때문에 제방도로 확장이 지연되는 등 지역개발에 저해된다면 국도비를 반납해서라도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며 "환경부에 지역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공정식 과장은 "한강하구 위치는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지만 고촌면에서 하성면에 이르는 한강주변 농가들의 신청을 받아 위치를 선정했으며 시의 환경적 가치를 볼 때 개발과 환경보존이 공존해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