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이 교육부가 재단 측에 전달한 감사 결과 중 대학 관련 사안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학교 측은 6일 감사 결과에 대한 장시간의 대책회의 결과 "해석하기에 따라 사실이 왜곡될 소지가 있는 문구들의 이의제기 방침을 정했다"며 전문 공개를 유보하며 당초의 공개 약속을 번복했다.

학교 측은 "그동안 제기돼 온 각종 비리나 부정 의혹이 모두 고의성 없는 행정 절차상의 오류로 판명돼 관련자들이 경고나 경징계 처분에 그쳤다"며 중징계 처분에서 비켜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최대 관심사인 학장 거취 문제는 교육부의 개입하에 "새로 구성될 이사회가 적법 절차를 밟아 선임 할 것"이 통보된 만큼 임시 이사회의 역할로 받아들였다.

학교 측이 구두로 밝힌 주요 감사결과 처분 골자는 다음과 같다.
▲학장 선임은 절차상 하자로 이사회의 적절한 선임 절차를 거칠 것
▲학교 직원이 법인 업무를 겸할 수 없으므로 법인에 법인 직원을 따로 둘 것
▲교육부의 승인 절차를 무시한 고촌의 캠퍼스 부지 매입건은 도시계획시설결정과 토지거래허가를 득해 교육용 기본자산으로 등기하고 업무 관계자를 징계할 것
▲장학금 지급비율 10%선까지 확대할 것
▲교원 임용과 초빙 공고 기일을 준수할 것. 이사장 면접 후 임용된 해당학과 교수 전원과 일부 인사위원에 경고 또는 경징계할 것
▲사전 평가기준 미고지 등 교학처의 업무 미숙으로 지적된 입시문제는 관련자 징계 시효 경과로 경고 조치할 것
▲국제관 건립시 인테리어 공사 등 담당자의 업무 과실 지적 후 변상(1,510만원) 통보할 것 등이다.

김포대학은 2004년 2월, 교협이 '2001년 생활음악과 입학생 실기시험 과정상의 채점 부정' 의혹에 대한 교육부 감사 요청에서 시발. 학내 인사문제와 회계 운용상의 각종 부정과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교협과법인, 교협과 학장간의 법정 공방으로 확산돼 내홍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