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이미 '고령화 사회'

우리나라는 2000년에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 7.2%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9년에는 14.4%로 증가해 '고령사회' 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령인구 비율이 7%에서 14%에 이르는 기간도 프랑스(115년), 미국(72년), 영국(47년), 독일(40년), 일본(24년) 등과 견줘 진행이 빠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말 김포시의 만 65세 노인 수는 15,557명. 전체 시 인구의 7.6%을 차지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올해 11월 현재는 7.8%로 0.2포인트가 높아졌다. 1년 사이에 1천 여명이 신규 노인층으로 편입된 것이다.

○노인복지 총예산 59억여원, 요양시설 증설 시급

시설 지원비를 포함한 노인복지 예산 총액은 59억4천여만원으로 사회복지 총예산 대비 24.7% 수준. 2003년 대비 24억여원(6.6%)이 증가한 금액이다.

시내 기초생활수급 대상 1,500가구 중 노인 가구는 524가구로 1인당 월평균 30여만원씩 총 15억여원이 경로연금 형태로 지원된다. 1,600여명 노인에게는 분기별 평균 36,000원씩의 교통비로 총 23억7천여만원이 지원된다.

시 노인복지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올해 1월 시가 인가한 대곶면 송마리의 무료 노인복지시설 '김포수산나의집' 운영비.

시는 연고자가 없는 66명의 노인을 돌보는 '김포수산나의집'에 국·도·시비 6억2천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곳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자만 입소가 가능하다.

오인순 원장은 "68명 정원에 현재 66명이 요양 중이고 연말 입소 예정자 2명을 제하고도 15명 정도가 대기 중이지만 연고자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임종 전까지는 빈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말해 모자란 시설의 현실을 설명했다.

또 "노인들의 저하된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영양급식이 절실한데 주식비를 포함해 1인당 1일 3,368원으로 책정된 식비로는 노인들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기 어렵다"며 현실화된 식비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외 신고 시설로는 석암재단이 운영하는 유료 요양원인 대곶면 송마리 '수산나노인전문요양원'(노인 35명)이 있고, 실비 양로원 형태로 반포성결교회가 운영 예정인 대곶면 대능리 '아름다운집'(노인 35명)이 올해 국도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내년 5월 개원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다.

조건부 신고 시설로는 월곶면 개곡리 '로뎀동산'(장애인·노인 29명)과 고촌면 태리 '신로의 집(노인 18명)이 시설을 보완 중이고, 고촌면 태리 '가나기도원'(노인 2명)과 '아름다운집'(노인아동 16명)은 미신고된 채 개인이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노인복지 기금 20억원의 이자 5천여만원을 각종 노인복지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대한노인회김포지회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로 1천만원, 노인자원봉사센타 운영비 및 인건비로 2,500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4,400만원을 각종 노인행사비 지원비로 책정했다.

또 읍면동 250개 경로당에 난방비와 운영비로 4억9천여만원을, 노후 경로당(17개소) 개보수비로 6,500만원을 배정했다.

○노인복지 첫번째 정책 과제는 '경로당 지원 현실화'

이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감소 비용 부담과 맞물려 2019년경으로 예측되는 '초고령사화 사회'의 핵심 사회문제로 까지 예측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 노인복지 담당자는 "노령 사회에 대비해 사회적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한 노인 일자리 창출과 취업 알선"을 전제로 꼽고 "건강한 노후의 여가 활용 시설과 편의 시설 확충"을 정책 과제로 지적했다.

시는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사우동 보건소 인근 시유지에 총 사업비 62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1,074평 규모의 노인종합복지회관을 2005년 2월 착공해 10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나 예산 확보 부진으로 계획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노인회김포지회는 정책과제로 "월 10만원씩 지원되는 경로당 운영비의 현실화"를 주문했다. 1개소에 30만원 이상 지원되는 타 시군의 사례를 들어 "마을 노인들이 만만하게 찾아가 정담하며 편히 쉴 수 있는 기초 여건 조성이 노인복지의 첫째"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