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상징새로 까치 대신 비둘기가 적당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현재 지정돼 있는 김포시 상징물(까치, 개나리, 느티나무)의 변경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나 시민 다수가 상징물 변경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원이 지난 10월 한달 전지역 시민 284명을 대상으로 서면 조사한 <김포시 상징물 변경에 관한 설문>에 의하면, 시조인 까치는 48%, 시화인 개나리는 15%, 시목인 느티나무는 10%가 '변경해야 한다'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시조로 까치가 부적합한 이유로 '농촌에 해를 끼친다'는 점을 꼽았고, 대체할 상징 조류로는 '비둘기'를 가장 선호했다.

응답자들의 32%는 '자연 상징물을 한가지만 지정해 집중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원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12월 중 공청회를 개최해 상징물 교체 여부에 관한 여론을 수렴,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조 까치에 대한 호불호는 지난 2002년 지역문제연구소 '김포포럼'이 다른 상징물로 교체할 것을 시에 건의하면서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포럼은 당시 설문 응답자 273명 중 2/3인 182명이 까치를 시조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서를 첨부해 농산물에 피해를 입히고 잦은 정전을 유발하는 까치의 '퇴출'을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