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참가한 17개팀 94명의 궁사들은 '習射無言'(활을 쏠때는 침묵을 지켜라), 정중동의 마음을 실어 사대로부터 145m 떨어진 과녘을 향해 힘차게 활시위를 당겼다.

단체전과 65세 이상 노년부, 이하 장년부 등 개인전으로 나뉘어 1순에 5대씩 3순씩 활을 쏴 순위를 결정한 이번 대회에서, 장년부는 13발을 명중시킨 양곡 분양정 신언균씨가, 노년부는 11발을 명중시킨 임낙규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준 협회장은 "민족 전통무예인 스포츠를 보존하는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대회사를 전했다.

○단체전
1위 금릉정, 2위 통진정, 3위 분양정
○개인전
장년부 1위 신언균(분양정), 2위 조한신(태산정)·최병돈(통진정), 3위 유미종(금릉정)· 이준척(금릉정)·박상은(태산정)
노년부 1위 임낙규(대호정), 2위 신형균(통진정)·김봉학(대호정), 3위 유의종(금릉정)· 유병문(태산정)·심원재(대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