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감정동 신안실크밸리 주민들의 '변전소 건설 반대' 시위

김포변전소대책위는 16일 "한국전력의 감정동 변전소 건설계획 타당성은 허위"라며 이에 대한 반박 자료를 유정복 국회의원에게 제출했다.

대책위는 "한전이 지난달 31일 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중 최대부하 증가율, 배전선별 기준용량 초과, 양곡변전소 및 인천지역 변전소 여유 부족, 공급용량 한계 및 조기공사 필요 등 4가지 사항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자료를 통해,
▲한전이 제시하는 김포지역 부하 증가율 12.8%는 총 35개 배전선들의 최대 부하를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상황과 다르다.
▲한전이 제기하는 10,000kw는 한전의 경영상 지침이지 절대적인 한계용량이 아니며 양곡지역에서 10,000kw 초과현상은 이미 2000년부터 발생했으나 적절히 관리돼 왔다. 따라서 새로운 위기상황은 아니다.
▲양곡변전소의 최대부하는 심야전기요금 인상('02,06) 및 한전 심야전기 설비지원중단('03.02) 이후 저감 추세며 임학, 계양, 경서, 강화 지역은 공급용량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
▲김포지역에 56%의 전력을 공급해온 양곡변전소 최대부하의 하락은 유의미하다. 따라서 변전소건설의 단순 강행보다 김포지역 전력소비 추세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검토 후 대안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변전소건설 대안으로 ▲에너지절약 운동으로 체계적이며 자발적인 시민 전력소비 저감 대책의 운영, 중장기 대안으로 ▲아파트 소형열병합발전 보급 ▲신도시 구역 전기사업자 조기 유치 ▲동지역을 제외한 농촌지역의 가스보급율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유 의원측은 자료 검토가 끝나는대로 김포변전소 건설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