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시 행정 전반에 대한 불합리한 관행과 과오를 시정토록 요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행정사무감사가 다음 회기에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실시될 전망이다.
 
의회는 오는 7월 1일 개회 예정인 정례회기 중 9일 동안 실시 예정인 2004 행정사무감사에 총 213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부서별로 요구된 자료는 민원 현황과 처리 결과를 비롯해 각종 용역 발주 및 처리 결과 외 9건. 각 국·실·사업소별로는 자치행정국 41건, 경제교통국 33건, 복지환경국 29건, 건설도시국 36건, 기획담당관실 10건, 문화공보담당관실 8건, 정보통신담당관실 5건, 사업소 및 읍면동 42건이다.

이같이 방대한 자료 요구는 양적으로나 준비 기간으로 볼 때 전례에 없는 것으로 의회는 "집행부 실무자들의 잦은 자리 이동으로 업무 흐름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둔 배려"라고 말했다.

집행부의 한 관리자도 "행정 전반을 파악해 민의를 대변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고, 집행부도 이 기회를 통해 한번 더 업무 흐름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