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촌택지개발 지구내 양곡제일교회와 대한주택공사 담당자와 면담이 있던 지난 19일.
부지 존치를 애타게 바라는 교회 성도들의 요구는 "법과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공 담당자의 한마디로 묵살됐다. "그래도 차선책이 없겠느냐"는
질문에 "보상팀 소관"이라며 예의 떠넘기기로 일관.
성도들의 호소가 이어지자 한 담당자는 수첩에 무엇인가 열심히 필기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성의는 보이는구나'. 기특한 마음에
어깨너머로 살펴보니 아무 의미없는 낙서만…
철밥그릇 끼고 있는 공기업 직원들은 얼굴도 철면피구나!
|
'시청은 주공의
하수인(!)'
성도들의 면담 후에 이어진 통진중·종고 교지축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의 만남 자리. 비대위는 시청과 주공을 상대로
'2:1승부'를 펼쳐야 했다.
비대위는 학교 앞 도로개설을 지적하면서 "관계법상 공익사업에 수용 또는 사용되고 있는 토지등은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를
다른 공익사업을 위하여 수용 또는 사용할 수 없다"며 "반박할 수 있는 상위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곧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배춘영 도시건설지원사업소장의 유권해석이 따랐다. "그럼 학교부지를 편입해서 정형화하지 말라는 법은
있느냐?"
기가 막힌 법해석에 비대위원들은 마찬가지로 기가 꽉 막혔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시가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라도 민원인과 주공과의 면담자리에서 노골적으로 주공 편을 드는 것은 주공의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것 아니냐"며 혀를
끌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