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밴드, 응원, 태권무, 힙합 등의 장기가 펼쳐질 때마다 학업에 찌들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듯 함께 흥겨워했다. 관객들은 실력파 동아리들의 특기 시연에 환호와 박수세례로 화답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제일고 한국야생화반이 전시한 꽃들이 한층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회관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첫 공연부터 세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무대까지 함께 했으며 발표회가 끝나자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두 아이와 발표회장을 찾은 김명희(37·사우동)씨는 "이렇게 수준높은 공연이 학생들만의 축제로 끝나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에는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을 비롯해 지도교사, 학교장 등 400여명이 참관했으며 시내 5개 고등학교 12개 동아리가 참가했다.

○출연 동아리
-김포고
아리새 (사물놀이 : 영남가락, 이현양 외 16명)
뮤즈 (중창 : 오랑캐꽃 외 2곡, 오영근 외 8명)
perpect play (연극 : 아름다운 사인, 안정민 외 21명)
-김포제일고
D-escape (밴드 : After 외 1곡, 이관섭 외 7명)
KEBS(방송 : 가족, 황준희 외 10명)
금야레(풍물놀이 : 최진아 외 5명)
T.B.N(힙합댄스 : 이기원 외 6명)
-하성종합고등학교
The End(밴드 : 시작, 이만섭 외 6명)
-통진고등학교
TJ(응원공연 : 조하니 외 19명)
춤사랑(댄스 : 군무·독무, 김현정 외 5명)
-사우고등학교
KST(태권무 및 격파시범, 심명용 27명)
굴렁쇠(연극 : 뮤지컬 춘향전, 남효정 외 1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