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자영업자의 93%가 최근 경기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제조업, 건설업, 설계업, 음식점, 부동산중개소, 소상공인, 직업소개소 등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7개 업종 종사자들 309명에게 설문 조사한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60%(185명)가 '매우 어렵다'라고 답했으며, '어렵다'라는 응답은 33.4%(103명)를 차지했다.

'보통이다'는 6.2%(10명), '어렵지 않다'라는 답변은 단 한명에 그쳤다.

특히 부동산중개인과 건설업종사자들은 27명 응답자 전원이 '매우 어렵다'고 답해 이중삼중으로 규제에 묶인 시내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반영했다. 설계업종도 81%가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이외 음식점은 65%, 소상공인은 56.4%, 제조업은 50%, 직업소개소는 37.5%가 '매우 어렵다'고 답변했다. 

지역별로는 동지역 67.6%, 읍면지역 53.7%로, '매우 어렵다'는 체감지수는 동지역이 더 낮았다.

경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주 원인으로는 판매부진(34.3%), 원자재 인상(18.9%), 구인난(8.4%), 외상매출 회수부진(8.4%), 도시개발관련 건축규제(6.7%) 등이 꼽혔다.

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내고장 상가 이용하기 캠페인 ▲지역특산물 홍보 ▲장기저리 기업자금 융자 ▲신증축 민원 처리기한 단축 등 분야별 실천과제를 설정해 경기회생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각종 규제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