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듣는 질문이고 대단히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질문입니다. 대상이 영어의 초급 수준인 아이와 중급 이상의 수준인 아이에게는 그 대답을 다르게 들려줍니다.

우선 초급 수준의 아이들에게는 많이 영어를 들으라고 말해 줍니다. 언제까지? 입에서 저절로 영어가 튀어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그런 다음 들은 그대로 똑같이 흉내내라고 말합니다. 언제까지? 똑같이 될 때까지. 그러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나 중급 이상인 아이들에게 이러한 대답은 가슴에 잘 와닿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영어의 기초가 되어 있지만 영어를 배우는 방법에 문제가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각종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해가 꼭 필요하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받아들이는 그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습니다.

영어의 지문을 읽고서 그 내용 파악만으로 그쳐서는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그 지문을 자기가 써먹어야 겠다는 자세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영어 수준이 되면 지문을 읽고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그 문장을 만들 수 있느냐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블록에 비유하자면, 블록을 분해하기는 매우 쉬우나 어떠한 형태로 조립하는 것은 훨씬 어렵습니다. 하나의 블록은 단어와 같습니다. 이 단어를 조립하여 문장을 만드는 과정은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영어를 분해만하고 조립을 소홀히 한다면 영어가 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문법은 블록의 조립 설명서입니다. 설명서를 잘 읽어봐야 조립이 한결 쉽지 않겠어요?

영어를 배울때 배운 지문을 자기 생각을 담아 꼭 써 먹겠다는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문장 구조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그곳에 들어갈 다양한 어휘를 알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건성건성 이해만 하고 지나가는 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해야 영어 실력이 쌓이게 됩니다. 자기 것으로 만든 문장은 계속해서 새롭게 배우는 과정속에서 반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한번 익힌 문장이 나오면 어렵다고 느끼지 않고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고 영어가 쉽다고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어요? 쉽다고 느끼면 자신감도 붙고 재미가 있어지잖아요.

그러나 이해만으로 지나간 아이는 이미 배운 문장이 다른 과정에서 나오더라도 전에 배웠다는 생각은 없고 배울 때마다 새롭게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영어가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어렵다고 느끼지는게 당연하겠죠. 영어가 쌓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막연히 세월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쌓아가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점점 어렵게 느끼게 될 것이고 나중에는 포기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영어를 건성건성 남의 일 보듯이 배웠다면 배우는 자세부터 바꾸십시요. 단어 하나라도 정확한 발음과 알파벳으로 익혀야 겠고 배우는 문장을 자신이 꼭 활용해 보겠다는 자세로 배우십시요.

그리고 실제로 사용해 보구요. 요사이는 써먹을 기회가 무지 많잖아요. 자꾸 자신의 생각을 담은 문장을 만들어 보고 이를 입으로 소리내 보는 것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