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지방산업단지 보상설명회가 열린 18일 학운초등학교에 모인 주민들은 설명회보다 대책위 집행부와 내부 갈등해결이 우선이라며 조직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설명회 도중 현 대책위 집행부가 무슨일을 했는지 듣고 시와 지방공사 순으로 대화를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대책위 집행부에게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라로 내세웠더니 시와 경인지방공사를 상대로 절충을 벌이고 있었다"고 질책하고 "근거도 없이 지목에 따라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제시하며 주민들을 호도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주민들은 "공장 정비를 목적으로 6년전 계획된 사업이라면 그동안 예정지구내 신축 허가를 내주지 말았어야 함에도 건물들이 난립하게 허가를 내줬다"며 시 행정상의 잘못도 함께 지적했다.

주민들은 "시 재정에만 기여하는 산업단지를 굳이 주거밀집지역에 조성해 주민들만 피해를 입히려는 의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조성원가는 산업단지와 이주자택지를 별도로 산출할 것"을 요구했다.

시와 지방공사 관계자가 설명회를 마친 후에도 주민들은 대책위에게 출범 후 현재까지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으나 집행부측이 회의장을 빠져나가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긴급 반상회를 개최해 현 윤영덕 대책위원장의 사임 또는 연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