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고향사수단 창단에 즈음하여

양촌산업단지 지구내의 주민들은 지난 일년 동안 엄청난 시련에 봉착하여 주민과 주민과의 분열과 갈등의 아픔을 겪어왔고 고향의 부모님들은 고향이 없어진다는 절망과 좌절속에 속앓이를 하며 살고 있다.

이에 '양촌산업단지 연합반대투쟁위원회'는 양촌산업단지 개발계획의 부당성과 공익사업의 토지보상의 근거로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등의 모순된 법률 등을 규탄하여 왔고, 또한, 이러한 부당한 법률과 제도로써 양촌산업단지를 조성하려고하는 무책임한 김포시장과 공무원들을 규탄하여 왔습니다.

이에 일부 무책임한 자들은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다'고 주민을 감언이설로 속이고 그것도 모자라 일부 이권에 눈이 멀은 치졸한 인간들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기만하고 있다.

공익사업의 지가보상, 이주대책, 생활대책, 세입자대책, 분묘이전대책, 영업보상, 축산보상 및 각종 세금대책 등이 판에 박은 듯이 지침과 보상규정에 의한 수순 밟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토지 보상도 '표준지공시지가를 근거로 감정하여 가격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주민들도 알게되었다.

또한, 공익사업의 보상액이 다른 여느 개발사업과 마찬가지로 '표준지공시지가의 약 120%~130%로 부상되고 있다는 것이 발표되고 있고 또한, '양촌산업단지의 보상추정가도 표준지공시지가의 약 120%인 '약 2천 800여억원'으로 발표되었다.

시간이 흘러가면 밝혀질 거짓으로, 주민을 속이고 주민들을 현혹시켜왔던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주민들을 대표하여 주민의 뜻을 모아 가야할 자들이, 이권에 눈이 멀어 사업시행자의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 이제 그 치졸한 자들의 만행은 만천하에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그 치졸한 자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지금까지 누가 주민들을 현혹시켜 왔고 이권에 눈이멀은 시행자의 치졸한 하수 노릇을 한 자들이 누구인가는 우리 주민들이 알고 있다. 이제 그들은 자손대대로 고향을 팔아먹은 난신적자로 심판받을 것 이다. 훼장삼척(喙長三尺):(주둥이가 석자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이라 했던가? 주둥이가 석자 아니 백자라도 정말 할말이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 양촌산업단지 연합 반대투쟁위원회 '고향사수단'에서는 이권을 위한 치졸한 투쟁이 아니라 수백년 대대로 농삿일을 하며 이 땅을 지켜온 우리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불의를 몰아 내고 고향을 사수하고자 이렇게 결사의 각오로 모였다.

효도는 하지 못했지만, 부모님을 실향민으로 만들게 놔둘수는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조상이 남겨준 땅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렇게 삭발을 하려고 합니다.

'고향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은 계속 될 것이며,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각오로써 고향을 꼭 지켜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