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육군에서 전문하사 제도를 시행한 이후 전군 최초 1호 전문하사를 획득한 17사단이, 이번에는 전문하사인 형을 따라 동생이 나란히 임관해 화제다. 주인공은 17사단 수색 대대 이상윤 하사(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

이 하사는 지난 2007년 8월 친구와 동반입대 이후 통신병으로서 임무를 수행해 오다, 평소 희망했던 전문하사를 지원, 19일 전문하사로 임관했다.

주변의 전언에 의하면 평소 모범적인 생활을 해 왔다는 이상윤 병장이 전문하사에 지원의사를 밝히자, 엄기홍 주임원사와 친형인 이상원 하사(사진 앞줄 맨 오른쪽) 등 주변 간부들의 뜨거운 격려와 도움이 이어졌다고 한다.

엄 원사는 "평소 이 하사의 모습을 지켜봤는데 솔선수범 그 자체였다. 전문하사로 임관하게 되어 기쁘고, 병사는 물론 부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간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임관한 이 하사는 직업군인으로의 꿈을 이어갈 예정이며, 친형인 이상원 하사 역시 지난 5월 19일 31사단에서 임관하여 항공조종 준사관 과정 시험을 목표로 장기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문하사를 양성하는 유급지원병제는 최근 국내 사병들의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안정적인 전투 기술과 숙련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2008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 전역을 2~6개월 앞둔 병사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각 사(여)단장이 선발권한을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이 징병제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다소 특이한 제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