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면 장곡 농협창고에서 9일 실시된 건벼 수매량이 전년 가격 대비 4% 하락한 수매가의 영향으로 배정량의 1/3 실적에 그쳤다. 그러나 미질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건벼 수매 목표량을 14,710가마(40Kg 들이)로 잡았으나 실제 수매는 34%인 4,323가마에 그쳤다.

특등급이 총수매량의 절반이 넘는 2,246가마, 1등급 2,006가마, 2등급 71가마로 전년(6584가마 중, 특등급1,071가마, 1등급 4,974가마, 2등급 2,436가마, 3등급 103가마)에 견줘 미질은 크게 좋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농정과는 "쌀 수입개방에 따른 심리적 불안과 가격 하락이 수매량이 저조한 주 원인이라면 고른 일조량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미질은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건벼 수매가는 특등급 59,940원, 1등급 58,020원, 2등급 55,450원으로 지난해 보다 4% 낮게 책정돼, 수매 약정 농가의 다수가 민간 정미소 등을 통한 직접 수매쪽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관내 벼재배 면적은 7,573ha. 도시화에 추세에 따른 농지전용 등의 이유로 매년 15ha 정도씩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