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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간 중심의 커뮤니티 개발-밀턴 케인즈유럽 선진도시 벤치마킹 ②
박헌규  |  h0127@gimp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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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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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방문한 밀턴 케인즈(Milton Keynes)는 1967년 런던의 과밀해소를 위한 위성도시로 개발한 곳으로 산업을 유치함으로서 자족적인 도시기능을 가진 대표적인 신도시다.

총면적은 8,864ha, 밀도는 28.4인으로서 총 인구 규모는 25만명. 격자형 도로망을 갖추고 주요 간선도로에는 중앙에 안전을 위한 녹지대를 설치하였다.

교차로는 교통량이 많은 중심상업지역을 제외하면 신호등이 없는 라운드 어바웃(Round-About)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반경 500m 이내에 초등학교를 설치하여 도보로 통학할 수 있게 하였고, 공립학교는 위치에 관계없이 어디든지 보낼 수 있게 하여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역 중심의 방지를 위한 격자형 근린주구를 채택, 각 격자마다 주거, 업무, 휴식 등 독립적이고 개성 있는 주요기능이 부여되었다.

획일적 개발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격자 내 구성은 임차인과 자기소유자, 장애인과 노인 가구, 큰 집과 작은 집 등 다양한 구성원이 공존하는 계층혼합(Social mix)이 이루어지도록 계획되어 주택 소유자의 비율이 65%에 이른다.

대부분 전문직, 고숙련 노동, 반숙련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로서, 런던의 열악한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주 또는 직장과 함께 이주하였으므로 이들의 기호에 부응하는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계획됐다. 인간 중심의 커뮤니티가 조성된 대표적인 도시라 하겠다.

   
이외에도 주간선 도로에 조경시설을 갖추면서 측면에 보행자·자전거도로를 건설, 접근성 제고를 위해 단차, 언더패스 등으로 차도와 분리하였다. 계곡을 따라 녹지대를 조성, 중간에 마련된 인공호수는 홍수 조절의 기능까지 담당한다.

공원은 대규모 녹지축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선형공원(The Linear Parks), 공원의 조성 원칙에 3요소로 녹지축(Strings), 결절점(beads), 축 주변의 오픈스페이스(Setting)를 설정했다. 홍수 조절기능인 저수지 13개소 중 9개소는 휴식과 레크레이션을 위한 수변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외부 통근 억제로 주거와 일자리의 균형을 통한 자족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조성된 신도시로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세계 언어의 본고장이며 해가지지 않는 나라. 산업혁명, 비틀즈, 신사의 나라…
거리 곳곳엔 색 바랜 거대한 석조 건축물과 빌딩이 무성한 현대적인 도시가 공존하고 있다. 버킹검 궁전의 웅장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모나코로 향하는 동안 또 다른 면에서 유럽의 장관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은 지성과 예술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이다.

초고속 열차 편(유로스타 : EURO-STAR)로 해저터널을 통과하여 도착한 곳은 파리의 북역.
지성가 루소와 볼테르를 만날 수 있는 빵떼옹, 고뇌하는 예술가로 가득 찬 몽마르뜨 언덕 등을 생각하며 시내를 견학하노라니 건축물은 어디하나 삐침(들쭉날쭉 함)이 없이 고귀하게 한껏 폼을 내듯 우뚝 서 있었다.

   
몇 백 년의 세월이 흐른 건축물이건만 건물마다 서로 부둥켜 안고서 지탱하여 주고 있는 아름다움은 역사와 전통을 실감나게 했다. 혼란스런 광고물은 전혀 눈에 뜨이지 않았다.

축조 기술을 의심케 하는 에펠탑(Eiffl Tour). 1889년 당시 건축 기술로는 생각할 수 없었던, 312m 세계 최고의 강철탑을 세웠다.

프랑스는 유럽의 도시들과 또 다른 독특함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을 지나 베르사이유 궁전까지 단숨에 달려갈 수 있으며, 도심 한 복판에는 세느강이 가로지른다.

차도는 물론 도로변의 보도까지 불법주정차가 비일비재한 우리의 현실은 보행자의 지옥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이다.

   
프랑스는 모든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통과하는가 하면 도로상에는 이정표와 안전시설물도 많지 않았다. 도시 전체가 무질서한 듯 하면서도 질서가 있었다. 교통체계는 대부분의 도시가 방사형(한국 : 격자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신호등, 가로시설물 등의 설치가 대폭 줄어든 듯 하다.

도심의 한복판에 굴뚝 하나가 높이 솟아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어 안내자(Guide)에게 물었다. 안내자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수증기로 오염은 전혀 없고 여기서 나오는 열은 건축물 등의 에너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박헌규 도시개발과 택지개발지원계장 h0217@gimp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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