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언어의 최소 구성 단위는 단어입니다. 문법은 이러한 단어를 배열하는 일정한 규칙입니다. 문법을 무시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단어를 배열한다면 언어의 기본 목적인 의사 소통이 어렵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말로 “나는 어제 밤에 편지를 썼다.”를 영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필요합니다.

나(I), 어제(yesterday), 밤(night), 편지(letter), 썼다(wrote) … 이러한 단어를 우리말 어순대로 배열해 보면, "I yesterday night letter wrote."가 됩니다.

과연 이 말을 듣고 미국 사람들이 이해를 할까요? 좀 이상하다고 느낄지 몰라도 무슨 말인지는 어렴풋이 알 것입니다.

그러면 베트남 사람은 어떻게 느낄까요? 모르긴 몰라도 영어를 배웠다 하더라도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를 것입니다.

각 나라의 언어는 각기 다른 배열 방식이 있습니다. 모두 자기들만의 모국어 어순 방식대로 영어를 배열해서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같은 영어를 사용한다고해도 서로 뒤죽박죽이 되어 전혀 의사소통이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서의 의미가 없어 지게 됩니다.

“나는 어제 밤에 편지를 썼다.”의 올바른 배열 방식은 “I wrote a letter last night."입니다.

이렇게 사용해야만 영어권 국가는 물론이고 중국인, 러시아인, 태국인, 터키인, 기타등등 비영어권 국가의 사람들과도 원활한 의사 소통이 가능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교통 정리를 해줄 일관된 배열방식인 문법이 왜 필요한지를 확실히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과거 한때 문법이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문법을 10년 가까이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앞에서 영어 한마디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화 위주로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회화영어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문법을 잘못 배웠기 때문이지 문법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의 영어 수준은 의사 소통 수단의 단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그들은 국제 사회에서 정치적 경제적인 협상 테이블에서 외국인들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도록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수준이 되려면 탄탄한 문법의 틀 위에서 많은 원서를 읽고 많은 영작도 해보고 많은 자기 의사 표현도 영어로 해보아야 합니다.

 외국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국제 공영어인 영어의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이제는 제1외국어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외국어를 알아야만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영어부터 완전히 정복한다면 나름대로 외국어 공부하는 요령을 터득하게 되어 다른 언어까지로의 확대가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영어를 완전히 정복하여 경쟁력 있는 국제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