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직개편에 따른 '청사 증축안' 심의 과정에서 의회가 청사주변 주차난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4일 의회에 지난달 1일자로 신설된 도시건설지원사업소와 한국생산성본부 지정 ITQ(인터넷,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자격증 시험장 확충 목적의 청사 증축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지밥재정법을 근거로 시 청사 뒷편 현 정보화 교육장 옆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00평 규모의 철골조/패널구조의 청사를 증축하고 1층은 주차장, 2층은 정보화 교육장(50평) 3층은 도시건설지원사업소(50평)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의안 심사에 앞서 3일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시는 여성회관 전시실을 임시 사용 중인 도시건설사업소 이전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3억원)의 추경 배정에 대한 의회의 동의를 호소한 바 있다.

유승현 의원은 "관련 조례는 청사 연면적(5천평)의 3배 면적을 주차장으로 확보하라는 조항과 청사 주변에 공원 등 적정 기준의 녹지 공간을 확보하라는 조항이 있는데 증축안은 모두를 위반한 임시방편 계획"이라며 "향후 도시사업 업무 관련 민원인들의 잦은 출입에 따른 주차난 해소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서 회계과장은 "지적사항에는 공감하나, 여성회관내 도시건설사업소는 회관 고유 기능을 침해해 본래 목적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불만 민원이 많고, 청사 인접 지역 시유지엔 마땅한 부지가 없어 법적 자문을 거쳐 최적지를 선정한 것"이라며 향후 시 조직 확대에 따른 청사 증축계획은 사전에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거듭 이해를 당부했다.

청사 증축 동의안이 1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3개월여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