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철호, “정치는 시민의 말에 ’네!‘라 대답할 줄 알아야”
- 박진호, “시민이 정책과 정치에 참여한 사례 중 가장 좋은 사례”
- 김보현, “우리 시민들의 강한 의지, 이런 행사는 본 적 없다”

▲ 지난 3일(토) 김검시대가 개최한 ‘5호선 중재안, 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몰린 인파.

4천여명의 시민, 100여명의 취재진 그리고 300여명의 경찰·소방공무원. 지난 3일 김포검단시민연대(김검시대/위원장 서형배)가 개최한 ‘5호선 중재안, 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몰린 인파다.

이날이 있기까지 김검시대를 비롯한 김포시민들은 지난 수년간 김포지역 대중교통에 대한 불평등과 문제점을 정부에 제시하고, 촛불집회, 드라이브 첼린지, 시민대표 삭발, 국회‧청와대‧국토부 방문 시위 등으로 김포의 가치가 관철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그리고 올해 1월. 드디어 국토부는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을 발표했고, 이어 2월 첫번째 토요일, 그동안 대중교통 해소를 목말라 했던 김포시민들은 우리의, 우리에 의한, 우리 시민을 위한 정책 참여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환영의 자축행사를 마련했다.

정치(政治)란 자고로 나라와 국민을 다스리는 일을 뜻한다. 정치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는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인데, 여기서 사회적 가치는 공익과 사익, 경제적 이익, 자유, 생존권 등 다양한 형태의 이익이나 권리로. 이는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또 그 누가 대신할 수도 없는, 누가 대신해서도 안 되는, 지역의 구성원인 시민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대중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김포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는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이자 정치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방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지역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시민들의 자발적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정치계는 앞으로 펼칠 미래 비전에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치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 실현을 앞당 길 수 있게 됐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사익을 넘어 지역의 공익을 위해, 또 우리의 생존권 확보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처절한 투쟁과 같은 시간을 감내한 김검시대와 이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참여했던 김포 시민 모두에게 격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끝으로 지난 3일 ’시민대회‘에 참가한 정치인들에게 우리 김포시민의 김포시민에 의한, 김포시민을 위한 김포시민의 정책 참여에 대한 소회를 들었다.

❙ 홍철호 예비후보 … “정치는 시민의 말에 ’네!‘라 대답할 줄 알아야”

우선, 시민이 원하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행사였다. 김검시대가 주최하는 시민대회에 양당 대표를 초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이 오겠어?’라는 회의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둘의 대답과 결정은 확연히 달랐으며, 이 과정에서 정치인이라면 시민의 말에 ‘네!’라고 대답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무슨 일이든 확신 갖고 추진하면 주변이 돕는다는 것이다. 서울과의 통합 제안과 관련해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은 있었지만, 시민의 다수가 찬성했고, 정부와 여당 그리고 서울시는 김포시민이 원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올 봄, 목련이 핀다고 당장 김포가 서울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김포-서울 통합은 우리(시민)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시민이 원하면 김포와 서울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야당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시민대회가 됐지만, 김포와 김포시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에, 결국에는 모두가 합심해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조기 착공과 김포-서울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완전체인 김포시민이니 말이다.

▲ 홍철호 예비후보가 지난 3일  통진에서 출발한 걷기대회에 시민들과 함께 동참하고 있다.

❙ 박진호 예비후보 … “시민이 정책과 정치에 참여한 사례 중 가장 좋은 사례”

시민대회 참여 후, 시민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이제 우리의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희망을 또 보았다. 또한,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정책에 참여하고 정치에 참여한 사례 중 가장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당을 대표하는 이가 그냥 전통시장 방문 이런 것보다 직접 지역에 찾아 와 정책적인 이야기,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시민들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정책적으로 풀어가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 본다. 앞으로 이번 시민대회와 같은 적극적인 의사 표현해주었을 때 우리 시가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김포-서울 통합과 관련해 지금 정책이 아닌 정쟁으로 되어가는 것이다. 시민대회 당시 정치적으로 해석하려 했다면 지하철 5호선 이야기부터 GTX-D 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을 거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은 김포-서울 통합에 초점을 맞췄던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같은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당 대표나 비대위원장 등을 모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방문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리의 의지를 전달했다는 것에 우리 시의 희망을 읽었다. 앞으로 이런 정책 제안, 정치 참여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길 바라는 바다.

▲ 박진호 예비후보(가운데)가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 김보현 예비후보 … “우리 시민들의 강한 의지, 이런 행사는 본 적 없다”

일반적으로 이런 행사는 당에서 솔선수범해 준비한다. 그러나 김포는 달랐다. 우리 시민들이 시민의 이름으로 정당의 대표를 초청하고 대표는 이에 응해 참석했다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임이 분명하다.

어쨌든 시민단체의 초청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응했으며, 이는 국민의힘이 시민들의 염원을 받아들인 거라본다. 그러한 이유로 이번 총선에 공약으로 시민들의 요청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날 시민대회에서 그동안 속상했을 김포시민들의 모습을 보았다. 모든 사업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제대로 안 되고 김포 골드라인을 포함해 교통 문제 때문에 너무 고통을 받다 보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뭉치고, 그날 그 자리까지 만들어 내는 것에 김포시민들의 힘을 느꼈다.

이처럼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권이나 위정자들이 화합하고 그에 화답해야 한다고 본다. 그날 고촌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치권의 화합과 시민들에게 화답을 드리고 싶어서 말이다.

▲ 김보현 예비후보가 시민들과 함께 고촌역을 출발해 집결지인 라베니체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