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들어 최강의 한파가 찾은 21일(목) 김포검단시민연대(김검시대/위원장 서형배)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박상우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GTX-D 조기 개통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국회 앞에 모인 김검시대 회원들은 ‘국토부는 김포의 눈물을 기억하라!’, ‘참을 만큼 참았다 GTX-D, 5호선 조기개통만이 살길이다’, ‘지옥에서 온 김포골드라인’, ‘박상우 장관님 5호선 확실합니까? GTX-D 맞습니까?’ 등의 피켓을 들고 김포의 교통 현실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18일 발생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사고와 관련해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이용객은 발이 묶여야만 했으며, 전동차 고장 여파로 고촌역에서는 탑승객들이 15분간 열차 안에서 갇혀 생과 사를 오갔다”라며, “김포시민은 참을 만큼 참았다”라고 분노했다.

서형배 위원장은 “사태가 이러함에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임기 내 5호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언을 지키지 않았다”며, “신임 박상우 장관에게 그 어떤 사안보다 김포골드라인 문제의 심각성과 그에 따르는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의 시급성을 호소하기 위해 오늘 집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는 현재 차량기지, 건폐장 등 모두 받은 상태다. 누가 들어도 희생한 쪽이 우위에 서는 게 맞기 때문에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은 김포안으로 나와야 정당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여의도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를 기록했으며, 체감온도 또한 영하 21도를 보이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그러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GTX-D 조기개통만이 김포시민이 살길임을 대변하기 위한 이들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