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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포, ‘개 식용 산업의 메카’로 전락Ⅱ … ‘불법 식용견 경매장’동물보호단체, 태산패밀리파크 인근 ‘식용견 경매장’ 운영 포착, 매주 월‧수‧금 심야 시간대에 불법 경매행위 이루어져 … 시, “관련 법 없어 답답할 뿐”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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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18  1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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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용견 경매장 안 쪽으로 대형 견들의 시루엣이 포착됐다.. 이곳은 태산패밀리파크와 불과 1km도 안 되는 거리로 매주 월.수.금 심야 시간 대에 불법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초, 고촌읍 일대에서 불법 개 도살장이 적발돼 사회적 물의에 휩싸였던 김포시가 이번엔 하성면에서 식용견 경매장이 버젓이 영업하고 있는 것이 포착돼 ‘개 식용 산업의 메카’라는 오명을 떨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이곳은 김포에서 제일가는 휴양지로 각종 체험과 놀이시설, 그리고 자연 속에서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까지 갖춘 태산패밀리파크와 약 900m 거리로 성인 걸음으로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더 충격적이다.

김포시는 몇 해 전, 식용견 경매장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 등은 강한 반발과 항의를 이어갔으며, 결국 식용견 경매장은 폐쇄됐다. 그리고 3년 후인 올해 관리가 소홀해진 틈을 타 하성면 양택리 133-2(하성로 633-172)에 불법 식용견 경매장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본 뉴스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동물보호단체 동물구조119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그리고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등과 이곳을 찾았다.

태산패밀리파크에서 차로 5분가량 들어온 이곳은 외부인 통제를 철저히 막고 있었으며, 철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철문 안에는 개 사육장 2동이 들어서 있으며, 철창 안에 100~150마리로 추정되는 개들이 외부인 인기척을 느꼈는지 긴 하울링을 보내왔다.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파주에 있던 경매장이 김포로 이전해 온 것이라 주장한다. 그는 “파주시 식용견 경매장은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폐쇄 요구 후 철거되었다”며, “조사는 더 해 봐야겠지만 이들은 자리를 옮겨 불법 경매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확신했다.

또한 “현재 이곳에서 매주 월‧수‧금 심야 시간대에 불법 경매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지난번 고촌 풍곡리 농장 개들처럼 머리나 엉덩이 등에 식별할 수 있는 페인트를 칠하고 누군가에 낙찰이 되면 기록원의 기록을 마친 후 식용으로 팔려 가 죽음에 처하고 있다”고 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초 개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총 23개소가 파악됐다. 이들은 가축분뇨법 등에 의해 허가된 상태이며, 양택리 경매장의 경우 허가사항이 없다고 알려왔다.

다만, 이곳에 불법행위를 조사한 결과 무허가 농막 등 불법사항(농지법‧건축법)이 확인했다며, 조만간 원상회복 통지서를 발송할 것이라 했을 뿐 식용견 경매장에 대해는 관련법령이 없다며 오히려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김포시의 경우 개농장에 축사와 가축분뇨 허가를 내주고 있는데, 이로 말미암아 농장주들은 불법이 아니라며 오히려 떳떳해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남다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태산. 그 끝자락 한쪽은 가족과 반려견의 힐링 장소인 ‘태산패밀리파크’가, 다른 한쪽은 김포시가 개 식용 산업의 메카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버젓이 불법 ‘식용견 경매장’이 들어서 있는 현실이 아이러니할 뿐이다.

   
▲ 경매장 입구. 자물쇠 등으로 굳게 잠겨져 있으나, 이곳은 매주 월.수.금 심야 시간 대에 식용견 경매가 이뤄진다.
   
▲ 경매장 입구. 지표면으로 보았을 때 평소 차량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 농막 안 쪽으로 많은 개가 울부짓고 있었다.
 
   
▲ 총 150~200마리의 개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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