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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포 … ‘개 식용 산업의 메카’로 전락동물보호단체, 고촌읍 풍곡리‧태리 일대 ‘불법 개 도살장’ 적발…도살용 개를 사고파는 불법 경매장도 있어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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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03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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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촌 개사육장에서 발견된 대형견. 눈에 눈곱이 가득해 눈병이 의심되며 건강도 상당히 안 좋아 보인다.(사진=한국애견신문)

지난 2020년 12월, 김포 고촌읍 일대에서 개 사육장 내 110여마리의 개가 대소변이 쌓인 공간에서 사체와 함께 방치돼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한 사건이 있었다. (본 뉴스 2020년 12월 12일자 보도 ‘국유지 불법 개사육장 적발…110여마리 개, 사체‧대소변과 함께 방치)

그리고 2년 후인 지난달 22일과 26일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고촌읍 풍곡리와 태리 등지에서 불법 개 사육장이 또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도살과 개 식용 영업도 이뤄진 것으로 보여 더욱더 충격적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22일 급습한 풍곡리 개 사육장의 경우 온갖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한 현장에 20여 마리의 개가 제대로 된 음식과 물이 제공되지 않은 상태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이미 도살된 개의 것인 듯한 목줄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으며, 개를 도살하는 데 사용한 듯한 망치와 올무도 발견됐다. 개가 도살되었음을 증명하듯 대형 냉장고에는 개 사체가 가득 차 있었다.

현장에 있던 동물보호단체 ‘위드’ 임관용 대표는 “도살을 앞둔 개들에게는 음식과 물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조만간 도살당할 위험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파랗게 물감칠 된 대형견 엉덩이를 주목했다.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경매장에서 개를 사 오는데, 농장에서 데려오는 개의 수가 많아 경매장에서는 개의 신체에 특정 색을 칠해 개를 구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 도살이 이뤄졌다는 확실한 증거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포시는 개 농장 수가 수십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살용 개를 사고파는 경매장이 들어서 있어 해당 업주들에는 ‘개 식용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본 뉴스 보도 후 당시 정하영 김포시장은 “관내 개농장을 포함한 불법 사육장과 판매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시민 제보를 받아 죄질이 좋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서는 사법 조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밝힌 바 있으나 달라진 건 없어 보인다.

특히,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비롯한 평화 관광산업을 주창하는 김포시가 ‘개 식용 산업의 메카’라는 불리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한편, 양일에 걸친 적발 현장에는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이 대동했으며, 견주들을 설득해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은 상태다. 이 시설 개들은 앞으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보다 나은 환경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 대형견 수십마리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사진=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제공)
   
▲ 대형 냉장고에 수십마리 개 사체가 뵤관 돼 있다.(사진=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제공)
   
▲ 영양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 보이는 대형견. 이들 엉덩이에는 경매장 인식표로 포이는 파란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사진=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제공)
   
▲ 최근까지 무언가를 끓였던 흔적이 남아 있는 커다란 가마솥.(사진=한국애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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