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연이은 후보들의 공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구도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수도권광역교통망 카드를 들고 김포지역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4일 GTX-D와 관련 현 정부가 정한 김포~부천 구간을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으로 연장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으로 이 후보는 ‘정상화’를 앞세웠다.

또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김포한강선)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착공해 김포에도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시대를 열고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선 지난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악의 혼잡도를 보이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에 탑승해 여의도를 출근하며 대중교통으로 인한 고충을 겪고 있는 김포시민들과 함께한 후 여의도 당사로 출근했다.

당사에 도착한 윤 호보는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을 빠르게 잇는 광역철도와 교통망 확충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김포~부천~용산으로 단축된 GTX-D 노선을 김포~팔당까지 연장을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윤 후보의 공약에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대해 언급된 바는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윤석열 대선후보 직능총괄본부 광역교통개선지원단 김병수 단장은 “지난 7일, 후보께서 김포도시철도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갔으니, 후속 공약에 포함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김포를 깜짝 방문한 허경영 국민혁명당 대선후보는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김포로 들어와야 한다고 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당시 대선후보 예정자) 또한 5월 김포를 방문해 골드라인 탑승 후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체험한 바 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교통망.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통 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