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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협 송병호 회장, 시집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출간시인 김학중 "미완이라 부를 수 있는 '다음'"의 시인이라 극찬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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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7  15: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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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송병호 김포문협 회장

김포문협 송병호 회장이 그의 창작 시집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를 출간했다.

시인이기도 한 송병호 회장은 예술세계에 시와 문학예술에 ‘평론’으로 등단했다. 그는 제10회 국민일보 신춘문예에 「밀알」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14회 김포문학대상, 제10회 중봉조헌문학상, 제1회 강원일보 DMZ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그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펼치고 있다.

순수 창작 시집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는 1부 행성의 은유, 2부 가을, 하얗게 저미는 바깥, 3부 맥주는 거품이 쓰다, 4부 시라는 말과 언어라는 말의 거리 등 총 52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시인 김학중은 송병호 시인의 시를 두고 “미완이라 부를 수 있는 ‘다음’"이라 표현하며 ”시의 도래를 끝없이 지연시키면서 그 지연을 늘 현재의 노래로 나타나게 하는 일은 앞으로도 지난할 것“이라 평가했다.

송병호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과 문인저작권보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 다음은 송병호 시인의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전문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송병호

낙하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쓸쓸하다

수백 번은 아니라도
수십 번 서성거렸던 골목 간이주점 그리고
중앙도서관, 갈피 잡지 못할 때
한 뼘씩 커가는 해그림자에
나는 낯선 이방인이었다

황무지에 싹을 틔운 30여 년
사랑하는 이들 노동을 완수한 위로랍시고
감사의 표시랍시고

카드 한 장
단아한 분홍카네이션의 초청, 나만 아는

감사했습니다

먼지에도 알갱이가 있는 것처럼
선언적 외길, 볕과 그늘

소유했던 무엇도 다 내려놓은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바람 든 무 구멍 숭숭한데
쓸쓸함과 고독에 대한 비유적 만남일까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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