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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만이 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이죠"[인터뷰] 하나의 목표로 똘똘 뭉친 우리동네 댄스동아리 ‘FAST’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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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9  15: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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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첫날. 풍무동에 있는 S교회 그레이스 홀은 환호와 탄식으로 가득했다. 이날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김포시 청소년문화축제 Fly in to Heaven’ 본선이 있던 날이다.

4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예선을 마친 청소년들은 6월 1일 자신이 소속된 팀이 대상에 호명되길 간절히 기다린다. 그리고 사회자는 대상 1팀을 힘껏 외친다. “FAST!”

신생팀인 FAST는 하늘빛중학교 댄스동아리로 그들이 경연을 펼친 그 무대에서 당당하게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다. 이번 씨티21뉴스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이들로  청소년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들의 목표는 하나! 바로 ‘대회’입니다”

댄스동아리 FAST 구성원은 총 16명이다. 이들은 닮은 점이 많다. 일단 하늘빛중학교 재학생이며, 모두 운양동에 산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춤을 좋아한다는 거다. FAST는 지난 2017년 10월 첫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1년 반 후 청소년문화축제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는다.

대회 접수 후 한달만에 네 작품을 완성해야 했다는 댄스동아리 FAST. 이들 앞의 걸림돌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시간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고민한다.

“작품으로 선정한 곡은 파워풀해 쉽지만은 않은 곡이었죠. 동아리원 16명이 시간을 맞춰 함께 연습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에 꾸준한 연습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개인의 시간을 최대한 줄여가며 연습시간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던 그들. 그렇게 한 주가 가고 보름이 가고, 한 달이 흐른다. 그들은 이미 목표가 하나가 됐다. 바로 ‘대회’다.

축제 당일, 그들만의 고집이 인정되는 날이다. 꾸준한 연습과 ‘대회’라는 매개로 하나가 된 그들의 모습이 말이다.

   
 

“우리는요, 엄마‧아빠를 닮았지만, 엄마‧아빠와 달라요”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혹여 의견대립이 있지나 않았는지 넌지시 물었지만, 괜히 물었다는 생각을 했다. 생긴 것도, 자란 환경도 다르지만 모두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대회를 목표로 하나가 되었다니 의견대립이란 있을 리가 없단다.

학생 신분, 그것도 현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 학업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자녀가 잘하고, 하고 싶은 것에 관심을 갖고, 그 길을 걷게 해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지만,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 게 우리네 부모의 뇌 구조다.

“부모님은 말씀하셨죠. 댄스 동아리 활동은 고등학교 진학하는데 1도 도움 되지 않는다요. 2학년부터는 시험도 있고, 그 성적이 고등학교 진학에 반영 되니 당연하죠. 그러나 저희는 동아리 활동하는 만큼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전념 할 수 있다는 건 열정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청소년기의 이 열정은 학업, 교육관계 등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는데, 우리 하늘빛중학교 학생들이 딱 그러하다.

   
 

“우리의 최대 장점은 ‘가장 학생다운’팀 이라는 거죠”

그렇게 춤이 좋아 시작한 동아리 활동.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6명 학생이 꾸준히 연습에 연습을 한 결과물이 바로 제4회 김포시 청소년문화축제 ‘Fly in to Heaven’다.

“저희는 아이돌을 방불케 하는 군무나 화려한 의상을 준비하지도 않았습니다. 동아리원들의 꾸준한 연습도 있었지만 참여한 여러 팀 중 ‘가장 학생다운’팀이었기에 좋은 점수를 준 것 같아요. 모두 부모님과 선생님 응원 덕분이죠”

그렇다. ‘…답다’는 건 무척 중요한 말이다.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고, 교사는 교사다워야 한다. 그리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은 벌써 알고 있었다.

하교 후 만난 학생들이지만 그들에게 지침이란 없었다. 오히려 빛이 났다. 10대 중반인 그들, 각자의 개성보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하나가 되었다는 우리 하늘빛중학교 댄스 동아리 FAST! 그들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하나가 되었다지만, 각자의 꿈만큼을 같을 수 없다고 한다.

무용과 심리치료를 접목시킨 무용심리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도아, 채윤이는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가 의사가 장래 희망이다. 수아는 그 어렵다는 판사를 꿈꾸고 있으며, 선우는 선우와 너무도 잘 어울릴 승무원이 되고 싶단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혜린이는 (패션)디자이너를 직업군으로 갖고자 하고, 부모님의 영향으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서연이는 앞으로 우리나라 환경 파수꾼이 될 게 분명하다. 활동적인 다윤이는 체육교사나 경찰관을 목표로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막둥이 주리는 평론가나 칼럼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멋진 포부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나경이는 자신들의 동아리의 활발한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그를 위해 연습실 바닥이 지금보다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쑥수러운 바람을 보였다.

   
 

초여름의 해가 운동장을 가득 채운 오후 5시. FAST는 다음 목표인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김포시 대회’를 위해 다시 뭉쳤다. 그리고 지난 6월 14일 열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십대, 아직 어린 것 같지만, 자신들만의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꾸준한 연습만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우리동네 댄스동아리 FAST. 그들은 그들만의 몸짓으로 오늘을 이야기한다.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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